날것 그대로의 생각들

혼자서 공항가는 길에 느꼈던 감정들

Sungyeon Kim 2024. 2. 17. 14:11

혼자 공항 가는 길인데
많은 생각이 드네

우선 쓸쓸함
난 좀 더 아이로 남고 싶은데
진짜 혼자 서야만 하는 어른이 돼가는 것 같아서

두 번째로
난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2년 전에 내가 세웠었던 기준으로는
무척이나 잘 살아가고 있는 게 맞지만
(공부, 일, 내면, 가족, 친구, 돈, 사랑,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주자, 감정 조절, 자기 관리)
지금은?
그 2년 전의 기준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하는 게 맞는 걸까

그렇다면
잘 살아간다를 정의하려면,
아니야
잘 사는 게 아니라
후회 없이 살아야지

후회 없이..
기준만 바뀌었을 뿐이지
후회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네

수백 가지의 기준이 하나로 줄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