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은 믿지 않지만, 예수라는 ‘인간’은 존재했을 거라고 믿게 되었다.2. 내 생각에 예수는 지능 높은 철학자였을 것이다.-> 예수는 인간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살고, 다같이 공생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필요한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인간들은 본인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올바른 가치관과 기준들을 세워 그에 평생 흔들리지 않고 따르는 강인한 삶을 살기 힘들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철학자는 본인 스스로 세계관을 구축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불가능하기에 그냥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답지, 삶의 지표? 같은 게 필요하다.-> 그 삶의 지표를 인간이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려면,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는 불가능하다. 인간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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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는 아무도 그 광경을 보지 못한 것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모두가 보아야만 했다. 모두가 전율을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주의하지 않았다. 그가 그림처럼, 우상처럼 빳빳하게 앉아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파리 한 마리가 그의 이마에 내려앉아 천천히 코와 입술 위를 기어갔다. 그는 주름살 하나 움칫하지 않았다. 어디에, 그는 지금 어디에 가 있단 말인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무엇을 느끼는가? 그는 천국에 가 있는가, 지옥에 가 있는가? 그것을 그에게 물어볼 수는 없었다. 수업 시간 끝에 그가 다시 살아나 숨 쉬는 것을 보았을 때, 그의 시선이 나의 시선과 맞닥뜨렸을 때 그는 전과 다름없었다. 그는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를 다녀왔을까? 그는 피곤해 보였다. 얼굴은 혈색을 되찾았고..
The reading and the lecture are about methods to protect peregrine falcon populations. The author feels that we can do this by protecting their habitats, controlling their predators and helping injured falcons. The lecturer does not believe that these methods will protect falcon populations. First of all, the author argues that we can protect their nesting areas, which are usually located on th..
우리의 견진 성사가 다가오고 있었다. 종교 수업의 마지막 몇 시간에 우리는 최후의 만찬에 관해 배우게 되었다. 신부님에게는 그것이 중요했고, 그래서 더 신경을 썼으며, 이 시간에는 얼마만큼 축성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바로 마지막 교리 수업 몇 시간 동안에 나의 생각은 다른 것에 묶여 버렸다. 바로 내 친구라는 인물에. 교회 공동체 안으로 장엄하게 받아들여지는 의미를 가지는 견진 성사가 닥쳐오는 것을 보면서 내게는 대략 반년간의 교리 수업의 가치가 우리가 교실에서 배운 것 가운데보다는 데미안의 곁에, 그 영향을 받은 것에 있다는 생각이 물리칠 수 없게 밀려왔다. 이제 내가 받아들여질 준비가 된 것은 교회가 아니라 무언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어떻게든 지상에 존재함에 틀림없는, 그 대표자이자 ..
While I totally understand what both of you mean, I mostly agree with Mark's idea that social media is beneficial.I really like how social media sites help people to hear the opinions from a diverse range of people.Traditional media outlets are controlled by the rich and powerful nowadays, so they don't often include the voices of common people.On the other hand, everyone can use social media as..
그러나 내 마음속에서는 이 말들이 소년 시절 내내 매 순간 내 안에 지니고 다니면서 누구에게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수수께끼에 적중했다. 데미안이 그때 신과 악마에 대해, 신적이고 공식적인 것과 묵살된 악마적 세계에 대해 말했던 것, 그것은 실로 바로 나 자신의 생각, 나 자신의 신화, 두 세계 혹은 세계의 두 절반,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에 관한 생각이었다. 나의 문제가 모든 인간의 문제, 모든 삶과 생각의 문제라는 통찰이 갑자기 신성한 그림자처럼 나를 뒤덮었다. 그리고 가장 나다운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얼마나 깊이 거대한 사유의 영원한 흐름에 관여되어 있는가를 보고 갑자기 느끼게 되자 두려움과 경외심이 나를 압도했다. 그 통찰은 즐겁지 않았다. 확인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었는데도 왠지 즐겁지..
The reading and the lecture are about the possibility of starting colonies on asteroids.The author feels that this is a good idea, due to scientific benefits, economic benefits and the long-term survival of humans.The lecturer does not believe that the author's claims are correct.The author feels that this is a good idea, due to scientific benefits, economic benefits and the long-term survival o..
1. This is a controversial topic, but I think that targeted advertising isn't an ethical problem and I'm not concerned about it. I really like Mike's idea that we can just opt-out of targeted advertising if we are worried about it. I'd add that it is extremely easy to do this nowadays, as Internet browsers are very user-friendly. Even people that are inexperienced with technology can find the ri..
종교 문제에 있어 나의 신앙에는 그사이 많은 빈틈이 생겼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데미안의 영향을 받은 나의 생각은 완전한 불신을 굳이 내보이는 동급생들의 생각과는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그렇게 불신을 내보이는 학생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이 이따금씩 흘리는 말은 어떤 신을 믿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인간으로서 품위 없는 일이라느니, 삼위일체에 관한 이야기나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같은 이야기들은 그저 웃기는 일이라느니, 오늘날까지 그런 잡동사니를 가지고 다니는 행상이 있다는 것은 수치라느니 하는 것이었다.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때로 의심을 가지면서도 내 유년의 모든 체험에서 나는 우리 부모님이 사는 것 같은 경건한 삶의 현실에 관해서 충분히 알았다. 경건한 삶이란 품위 없는 것도 허위도 아님을 알았..
"네가 그걸 묻다니 훌륭해!" 그가 웃으며 말했다.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고. 그러나 일은 아주 간단해. 예를 들면 그런 나방이 자신의 뜻을 별이나 그 비슷한 곳까지 향하게 하려 했다면 그건 이룰 수 없는 일이겠지. 다만 나방은 그런 시도는 안 해. 나방은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는 거야.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지. 자기 말고 다른 동물은 갖지 못한 마법의 육감을 개발하는 거야! 우리 같은 사람은 동물보다는 활동의 여지가 더 많고 관심도 더 크겠지. 그러나 우리도 얼마만큼은 정말 좁은 테두리에 매여 있어서 그걸 벗어날 수 없어. 상상 같은 건 해볼 수 있지, 이런저런 상상의 날개를 ..
예를 들면 그는 내게 학생들 중 누가 자기한테 관심이 있는 지, 자기가 어떤 식으로 그들을 연구하고 있는지 말해 주었다. 어떤 애들에 대해서는 그가 아주 정확하게 알았다. 성경 구절 독송이 시작되기 전에 그가 말했다. "내가 너에게 엄지손가락으로 신호를 해 보이면 저 애가 우리 쪽을 돌아보거나 목덜미를 긁을 거야." 등등, 그러다 수업 중에, 그때쯤이면 좀 전에 들은 말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을 때 막스가 갑자기 눈에 띄는 태도로 자기 엄지손가락을 돌려 보였다. 나는 얼른 그가 가리킨 학생을 지켜보았다. 그가 가리킨 아이가 번번이, 철사에 매여 당겨지기라도 하듯 요구받은 몸짓을 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나는 선생님한테도 그것을 한번 시험해 보라고 막스를 졸랐다. 그렇지만 그것은 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
또다시 그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리에서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모두는 쓰러진 말 한 마리를 에워싸고 서 있었다. 말은 농가에서 쓰는 수레 앞에서 끌채에 아직도 매인 채 무언가를 찾는 듯 간신히 열린 콧구멍으로 숨을 헐떡거리며 어딘가의 상처에서 피 흘리고 있었고, 말의 옆구리께에서는 거리의 하얀 먼지가 천천히 검붉게 피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메스꺼워서 그 광경에서 몸을 돌렸을 때 데미안의 얼굴을 보았다. 그는 앞으로 밀고 나와 있지 않았다. 편안하고 상당히 멋지게, 그에게 어울리게 멀찍이 뒤쪽에 서 있었다. 그의 시선은 말의 머리를 향해 있었고 다시금 그 깊고 고요하고 거의 광적이지만 격정적이지는 않은 주의력을 띠고 있었다. 나는 오래 그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으며 비록..
